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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전환…“병원측 교섭 거부”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전환…“병원측 교섭 거부”

기사승인 2022. 11.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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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 등 일부 진료 업무 차질
총파업 돌입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YONHAP NO-4328>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당초 25일까지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총파업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되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은 병원 측이 교섭을 거부 중이라며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파업에는 의사와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를 제외하고 노조원 1000여명 안팎이 참여했다. 채혈 등 일부 진료에서는 차질이 빚어졌지만 응급 환자에 대한 수술이나 중환자 진료 등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현재 △간호사 35명 감축안 철회 △인력·복지·기능 축소 금지 △경영평가에 따른 임금가이드라인 강제 금지 △감염병 수립 대책 마련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작업치료사·간호보조인력 등 필수 인력 충원 △직무성과급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태석 민주노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병원 경영진이 교섭을 거부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수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이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해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노조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파업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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