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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0% 졸음이 원인

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0% 졸음이 원인

기사승인 2022. 11.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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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행 시 충분한 휴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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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온도가 낮아지는 11월 고속도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고속도로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19명 중 17명은 졸음이나 주시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장거리 운행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은 날씨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 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운전 중 피로를 느끼기 쉽고,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 하여 평소보다 졸음이 쉽게 유발된다.

10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의 경우 4초만 졸아도 100m 가량을 무의식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아 유사시 대처가 어려우며, 이로 인해 일반사고 대비 치사율이 2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이상 운전 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이나 허리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 실내 온도를 서늘한 정도로 유지하고 히터를 가동하는 경우 1~2시간 주기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커피나 초콜릿 등에 있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졸음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사고는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7배나 높다.

차량이 본선 또는 갓길에 정차했다면 후속차량에게 사고를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하며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시에도 반드시 본인의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장 차량을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운행 시 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일정을 넉넉히 잡고 졸리면 쉬어가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유사시에는 후미차량의 주의 환기를 위해 비상등을 켜는 등 신속한 조치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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