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워터파크에 노천온천까지..온가족 ‘힐링’

온천여행 '1번지' 스플라스 리솜

스플라스 리솜 '가야금 스파'/ 호반호텔앤리조트 제공

온천 생각나는 계절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한기가 사라지고 피곤이 시나브로 해소된다. 이런 게 '힐링'이다. 충남 예산에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가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웰니스 스파 리조트다. 예부터 이름난 덕산온천수를 사용하는 온천워터파크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졌다. 객실에서 샤워할 때 나오는 물도 온천수다.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온천을 찾는 이들지 적지 않다. 덕산온천은 유래가 흥미롭다.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의 저서 '충보'에는 이에 대해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날아와 이곳의 물을 상처에 바르며 치료한 후 날아갔다. 학이 앉았던 자리를 살펴보니 매끄러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소개된다. 이후 일대는 '온천골'로 불렸단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 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도 덕산온천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예부터 예사롭지 않은 온천수로 유명세를 치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플라스 리솜 '유러피안 스파'/ 호반호텔앤리조트 제공

오늘날에도 명성은 이어진다. 덕산온천수를 사용하는 스플라스 리솜은 2009년 행전안전부가 지정하는 국민보양온천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보양온천은 일반온천에 비해 기준이 까다롭다. 일반온천은 성분에 관계없이 용출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지정된다. 그러나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이거나 35도 이하라도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광물질이 풍부해야 한다. 여기에 건강·숙박·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주변환경을 쾌적하게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물 좋고 시설 좋다는 얘기다.

"덕산온천수의 최고 용출온도는 섭씨 49.6도로 한 여름에는 수온을 식혀서 워터파크에 공급한다. 중탄산나트륨, 규소,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과 함께 실리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스플라스 리솜 측 설명이다. 특히 "실리카 성분은 콜라겐 형성을 도와 미용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는데 화장품의 주 원료로도 쓰이고 세계 3대 온천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블루라군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호반호텔앤리조트 제공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 호반호텔앤리조트 제공

건강도 건강이지만 스플라스 리솜은 재미도 있다. 다양한 테마의 야외 온천탕과 어트랙션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온천수를 사용하니 야외의 모든 온천시설을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야외 노천탕만 15개다.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을 즐기는 일이 일본 온천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다. 스플라스 리솜에서도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노천욕이 가능하다. 객실도 407개나 갖췄다.

매년 겨울 온천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올해도 '온천하라 2023' 캠페인이 오는 12월 23일부터 약 2개월 간 진행된 예정이다. 온천과 목욕을 주제로 '온천夢(몽)' 콘셉트의 팝업 부스가 들어서고 포토 이벤트, 온천 꿈 해몽, 맞춤 스파 찾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스플라스 리솜은 여행의 베이스캠프로도 어울린다. 예산은 예당호가 유명하다.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3.7배에 달하는 바다 같은 호수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겨울 풍경도 참 아름답다. 여기에 응봉면 예당관광지 부근에 개통한, 길이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의 새 명물이 됐다. 천년고찰 수덕사, 남연군묘, 추사 김정희 고택 등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깃든 곳들도 많다. 스플라스 리솜과 연계하면 알찬 여정을 짤 수 있는 곳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