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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만에 서울서 ‘트램’ 달린다…위례선 이달 착공

57년 만에 서울서 ‘트램’ 달린다…위례선 이달 착공

기사승인 2022. 11.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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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남위례역 5.4㎞ 12개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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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천역과 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위례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송파구 마천역부터 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위례선이 이달 말 착공한다. 예정대로 2025년 9월 개통하면 서울에서 57년 만에 노면전차(트램)를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8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위례선 도시철도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614억원을 투입해 연장 5.4㎞,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2020년 10월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서울시에서 이달 본격 착공해 2025년 9월 개통할 예정이다.

위례선 사업의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돼 있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지선은 출퇴근시 10분, 평시 15분)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에서 노면전차를 이용해 위례신도시로 이동이 가능해져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램 차량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는 초저상 차량이다.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시 미관도 저해하지 않는다.

차량기지는 지하화해 지상은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로 조성한다. 위례선이 통과하는 장지천 횡단교량은 수변공원과 조화되도록 미관이 우수한 케이블 형식의 교량으로 건설하게 된다.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위례신도시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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