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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역대 16번째 ‘올해의 스포츠 영웅’ 헌액

이봉주, 역대 16번째 ‘올해의 스포츠 영웅’ 헌액

기사승인 2022. 11.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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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대한체육회 제공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마라토너 이봉주(52)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공식 헌액됐다.

이봉주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올해의 스포츠 영웅에 등극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은 △2011년 故손기정(육상), 故김성집(역도) △2013년 故서윤복(육상) △2014년 故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조오련(수영) △2021년 故김홍빈(산악) 등이다. 이봉주는 역대 16번째 '스포츠 영웅'의 감격을 누렸다.

이봉주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2000년 도쿄 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준우승하며 재기했다. 이어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대회 2연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까지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 자리를 지킨 이봉주는 2009년 전국체전 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봉주는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은퇴까지 마라톤 풀코스 41회나 완주한 점이다. 거리로 환산하면 총 1730㎞로 지구 네바퀴 반에 달한다. 통상 세계선수권 우승자들의 완주 횟수가 7~8회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면 대단한 기록이다.

또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은 20년이 넘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봉주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으며 은퇴 이후에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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