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타르월드컵] 이강인 선발 출격, 벤투호 마지막 ‘비장의 카드’될까

[카타르월드컵] 이강인 선발 출격, 벤투호 마지막 ‘비장의 카드’될까

기사승인 2022. 11. 30. 11: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훈련하는 이강인<YONHAP NO-5033>
이강인(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연합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앞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꺼내들 비장의 카드로 이강인(21)이 떠오르고 있다. 앞선 두 경기를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존재감을 확인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월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12월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 임한다.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고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다양한 필승 전략이 제시되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유력한 방안으로 컨디션이 좋은 이강인의 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고 뛰는 시간도 길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적으로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몇 차례 택배 크로스를 시도하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28일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는 더욱 빛났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권창훈과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3분 만에 조규성의 추가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거답게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정확하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제 남은 경기는 포르투갈전 뿐이다. 이 시점에서 이강인에게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월드컵 본선 두 경기에서 실력을 잘 보여줬고 우리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었다"고 치하했다.

다만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략적으로 미리 공개할 이유가 없는 탓도 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켜본 뒤 변화를 줄지 결정해야 한다"며 "항상 그래왔듯 상대가 할 수 있는 것들과 상대의 약점을 분석해서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선택하겠다.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