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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보건안보 공동대응”…GHSA 장관회의, 신서울선언문 발표

“감염병 보건안보 공동대응”…GHSA 장관회의, 신서울선언문 발표

기사승인 2022. 11.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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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_GHSA_회원국_장관회의_기념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신종 감염병을 대비해 글로벌 보건안보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글로벌 보건 안보 구상(GHSA)' 제7차 장관급 회의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7개국·10개 국제기구·20개 대사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新)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GHSA는 한국 정부가 주관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국제적 대응체계 공조를 논의하고자 대면회의로 사흘간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신서울 선언문에는 오는 GHSA 활동을 제3기(2024∼2028)로 연장하고 행동계획의 기술적 작업을 지원할 GHS 조정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GHSA를 통해 강화한 감염병 대응 역량과 활발한 국제 공조에 힘입어 코로나19 위협에 성공적으로 맞섰다"며 "협력과 국제 공조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보건 안보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각국 보건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기조연설에서 국경과 분야를 초월해 구성된 국제협의체인 GHSA의 독자성을 강조하면서 "제3기 GHSA는 행동계획을 중심으로 한 장·단기적 프로젝트의 개발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보건 안보 관련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뤄 신종 감염병 대응에 시의적절한 회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드레아 팜 미국 보건부 차관은 합동브리핑에서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환영하면서, 오는 2026년 GHSA 중간 평가 공개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선도그룹이 빠른 시일 내로 계획을 수립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전 장관회의 개최국인 우간다의 제인 루스 아셍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는 물론 에볼라·황열병 등을 경험한 우간다가 GHSA 창립 멤버로서 신서울선언문을 환영한다"며 재정중재기금(FIF) 등 그간 GHSA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을 처음엔 잘 몰랐기 때문에 치명률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했고 효과도 있었지만,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정보·통신 기술을 더욱 활용해 가급적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역 통제를 해야 하고, 감염병 대응에 더욱 적극적인 정부 재정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GHS 사무소 설치를 추진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보건 안보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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