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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동장군 위세에 감기몸살 증상 온 아이 어쩌나(?)

[원포인트건강] 동장군 위세에 감기몸살 증상 온 아이 어쩌나(?)

기사승인 2022. 12. 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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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영하권 강추위가 엄습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컨디션 난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급작스런 기온변화에 신체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체 기능이 약화한 탓이다. 추운 날씨에 평소보다 기력이 떨어지는 듯 하고 근육통 등 몸살 증상마저 온다면 대비가 필요한데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승용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2일 "몸이 미처 대비하기 전에 외부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추위를 느끼면, 호흡기, 피부 등 인체가 외부와 소통하는 창구의 기운이 약해진다"면서 "이 경우 평소 자연스럽게 흐르던 몸의 기운이 돌지 않아 피로함과 함께 어깨가 결리고 팔다리 여기저기가 쑤시며 근육이 긴장해 두통도 발생하는데 특히 허약한 아이들은 감기가 오기 전에 이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약 체질의 아이들은 겨울에 추위를 잘 타고 기력이 떨어진다. 평소에는 덥다고 이불을 차고 자다가 금방 추워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이고 날씨가 추워지면 가벼운 몸살과 같은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최 원장은 "피곤하면 혓바늘이나 코피가 잦고, 다리와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운동을 하거나 야외 활동을 하고 나면 밤에 잘 때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아이들은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기의 순환과 몸의 컨디션 조절을 돕는 가벼운 보약으로 쌍화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쌍화탕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면서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처방이다. 추운 날 냉기와 과도한 활동량으로 몸이 피로해지는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 "계지, 황기, 작약, 숙지황, 당귀 등의 약재가 담긴 쌍화탕은 기혈의 순환을 빠르고 원활하게 해서 추위로 경직된 몸을 편안하게 풀어준다"며 "아이들에게 잘 발생되는 몸속 열기가 한 곳에 뭉쳐 있는 현상을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아이가 감기 기운에다 몸살 증상까지 보일 때 주로 처방하는데 콧물이나 인후통 증상이 있다면 다른 한방 감기약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쌍화탕의 매운맛을 줄여서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처방하고 시럽 형태의 연조엑스제로 복용하기도 한다. 최 원장은 "냉기와 긴장이 집중되기 쉬운 경혈 자리에 뜸으로 따뜻하게 자극하는 뜸 치료도 추위를 대비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일찍 잠들되 수면시간을 늘려 푹 자는 것이 좋다. 수면 동안 신체 긴장 이완 뿐 아니라 느린 기순환에 편안하게 적응하는 과정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양말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아침까지 숙면할 수 있게 돕는다.

최 원장은 "아이들은 대체로 체열이 높기 때문에 초저녁에 더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깊이 잠들게 되면 다시 추워한다"며 "새벽에 혹시 추워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특히 머리를 창가에 두고 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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