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심야 택시난’ 해결되나…서울시, 할증 확대 후 운행량 19% ↑

‘심야 택시난’ 해결되나…서울시, 할증 확대 후 운행량 19% ↑

기사승인 2022. 12. 02. 1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본요금 증가 이후 개인택시 운행 증가세
택시도 잡아주는 서울<YONHAP NO-7949>
지난 1일 강남역 인근에서 서울시 직원과 택시 업계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택시 탑승을 돕고 있다. /연합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이 종전보다 2시간 앞당겨진 오후 10시로 확대된 첫날, 야간 운행 택시가 전날보다 19%가량 늘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2일 오전 2시까지 시내에서 운행된 택시는 2만3649대로 나타났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 1만9945대가 운행된 것과 비교하면 18.6%(3704대) 증가했다.

기본 요금이 4600원~5300원으로 오르자 야간 운행에 나선 개인택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개인택시는 1만2166대에서 1만6195대로 33.1% 증가한 반면 법인택시는 7779대에서 7454대로 4.2% 감소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로 인해 택시운행이 다소 적었던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개인택시는 1만83대에서 1만6195대로 무려 60.6%나 급증했다. 이 때와 비교하면 법인택시도 15.2%(6470대→7454대) 늘어나 전체 야간택시 증가율은 42.9%다. 시는 이를 고려해도 심야할증 조정이 택시 공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5일)과 비교해도 개인택시 운행 대수는 8.3% 증가했다. 반면 법인택시 운행 대수는 1만2843대에서 7454대로 42.0% 줄었다.

시 관계자는 "심야할증이 택시 공급 확대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법인택시는 코로나19 기간 기사들이 다른 업계로 많이 이탈해 당장 늘어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심야할증 조정 외에도 법인 택시 면허를 개인에게 빌려주는 리스제 도입 등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봤다. 다만 이는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택시 심야할증 조정이 시행됐다. 이에 종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0시부터 할증이 붙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기본 할증률(20%)의 2배인 40% 할증이 적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