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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 크게 둔화… 분절화 위험”

한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 크게 둔화… 분절화 위험”

기사승인 2022. 12. 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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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 경제 특징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
세계 교역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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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4일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인플레이션 급등, 이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성장 흐름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국을 중심으로 세계 교역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내년도 세계 경제의 특징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강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의 여파로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됐다.

미국은 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금리 인상 가속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됐고, 유로 지역은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단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역시 코로나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 등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돼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 여건,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 성장률이 크게 하향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1.7%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신흥국 역시 성장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원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향후 취약한 코로나19 대응 능력,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조정 추세를 감안하면 신흥국 성장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세계 교역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 차질, 주요국 성장 약화로 주요국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는 세계 교역 증가세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분절화와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 회복 지연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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