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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12일… 기름 없는 주유소·쌓아둘 곳 없는 철강 타이어 피해 확산

화물연대 총파업 12일… 기름 없는 주유소·쌓아둘 곳 없는 철강 타이어 피해 확산

기사승인 2022. 12. 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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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YONHAP NO-3153>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12일차에 들어들면서 산업계 피해도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운송이 멈추며 산업현장 곳곳엔 물량이 쌓이고 있어 추가로 적재공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위기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름을 공급 받지 못해 재고가 소진 된 '품절 주유소'는 총 96개소다. 지난 2일 오후 2시 기준 60개소에서 3일만에 무려 60% 늘었다. 휘발유 80개소, 경유 8개소, 둘 다 소진 된 8개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개소, 경기 20개소, 강원 12개소, 충남 11개소, 충북 8개소, 대전 7개소, 인천 1개소, 전북 1개소, 전남 1개소다.

정부가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유소가 속출하자 군 수송차량 등을 투입하며 대응에 힘 쏟고 있지만 품절 주유소는 연일 늘고 있다. 집계에 잡히지 않은 주유소가 최소 20개소는 더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멘트 운수종사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이후 시멘트 출하량은 점차 늘고 있고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피해 상황은 여전하다.

진짜 문제는 출하된 물량을 적재 할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열흘간 석유화학업계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8만1000톤으로 출하량이 평소 21% 수준에 그쳤다.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와 운반 등에 차질을 겪고 있는 탓이다. 더 쌓을 곳이 없어 나프타분해설비(NCC) 라인 가동이 중단될 경우, 이에 따른 피해액만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감산까지 고려 중이다.

철강산업도 적재 공간이 부족해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도로에 쌓아놓는일이 속출하고 있다. 긴급 물량에 대해 경찰 협조를 받아 출하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회사 안에 쌓아두는 실정이다. 광양제철소도 매일 1만7000톤가량의 철강을 반출하지 못해 쌓아두고 있다. 이번 주에는 임시 야적장까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일부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타이어 업계도 더 쌓아둘 곳 이 없어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은 평소 하루 150여대의 컨테이너를 반출했지만, 현재는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직은 빈 컨테이너에 물량을 쌓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시 이 마저도 위태롭다. 타이어 출하차질은 하루 1만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올라왔지만 공사를 중단하는 건설현장이 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으로 시멘트 출하는 평소의 80%으로 회복됐어도 건설노조까지 합세하며 레미콘 타설이 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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