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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백승호 골’ 벤투호 도전 16강서 마감, 브라질에 1-4 패 (종합)

[카타르월드컵] ‘백승호 골’ 벤투호 도전 16강서 마감, 브라질에 1-4 패 (종합)

기사승인 2022. 12. 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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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슛 성공시키는 백승호<YONHAP NO-2992>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백승호가 중거리슛을 하고 있다. /연합
세계 최강 브라질은 막강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게 무너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브라질 화력은 생각보다 거셌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했다. 6개월 전 평가전과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 그래도 백승호의 한방은 강한 인상을 심었다.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완패했지만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져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땄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6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다음 8강 상대는 접전 끝에 일본을 따돌린 크로아티아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한국시간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움직이며 침투하는 브라질 공격에 맥을 추지 못했다. 우려가 커지던 순간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홀로 있던 비니시우스가 잡아 침착하게 골대로 때려 넣었다.

브라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고 전반 29분 골문 앞에서 브라질 공격수들의 절묘한 패스워크에 이은 히샬리송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반대편에서 넘어온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중거리 슛으로 추격 골을 넣은 것에 만족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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