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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접목 신사업에 속도 내는 현대重…정기선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

AI 접목 신사업에 속도 내는 현대重…정기선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

기사승인 2022. 12. 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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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대 공대서 AI포럼 진행…자율운항&AI 등 구성
정기선 사장 "AI 기술을 활용해 근본적 혁신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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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이 6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된 AI 분야 산학연 포럼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HAIF)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현대중공업그룹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AI 포럼(HAIF)'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장 승진 이후 AI를 적용한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직접 챙기는 등 공을 들여왔다. 조선해양 산업에 AI를 접목하면 기존 선박 생산 방식의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서울대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AIF를 개최했다. HAIF는 지난 9월 문을 연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 사장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자율항해솔루션 상용화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 △현대자동차 등 자율주행기술의 타 산업 분야와 융합 가능성 △스마트조선소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의 현황과 계획에 대한 AI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운항과 조선소 건설에 AI를 적용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룹은 지난 8월 계열사 아비커스를 통해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해 SK해운·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통해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이 사람 없이 최적의 경로로 운항하는 것은 물론 속도제어와 충돌회피 등 다양한 돌발상황에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조선소 FOS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FOS는 조선소의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작업관리를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다. 공정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AI·사물인터넷 등이 활용돼 현대중공업그룹은 해당 기술의 안정화·최적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선박은 크기가 워낙 커 자동화가 어렵지만, 각 공정에 AI를 적용하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 전 세계 조선소와 수익성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있어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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