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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설 민심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 ‘尹 말 폭탄’”

민주 “설 민심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 ‘尹 말 폭탄’”

기사승인 2023. 01. 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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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尹 '이란은 적' 발언 사과 없이 일본에겐 굴종 외교"
김성한 "정부, 30조 민생 프로젝트 묵묵부답…국가 존재 의문"
[포토] 민주당, 설 민심 기자간담회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4일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의 마음에 윤석열정부의 민생파탄·국정불안·야당탄압에 대한 걱정과 분노가 가득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폭탄으로 설 밥상에 오르는 과일 생선과 특히 난방비까지 안 오른 게 없다"며 "윤석열정부 들어 네 번의 물가인상이 이뤄졌음에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해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설 연휴가 끝난 후 국회 차원에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기료, 난방비 급등으로 인한 서민 고통과 경제 양극화 문제를 정부와 진지하게 협의하고 대안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며 "설 직후부터 여당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입법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 요구를 해 어려운 민생과 수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의 논의 공식 제안에도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라 야당과 협의하기 불편하면 협의 없이 진행하라고 했지만 답이 없다"며 "정부와의 대화 채널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날 민주당은 윤 대통령 해외순방 과정에서 또다시 불거진 외교적 논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도 이어나갔다. 조 사무총장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네 차례 순방 모두 긍정 효과는 없고 외교 참사에 대한 국민적 불안만 크게 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설 연휴 직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굴종 외교로 국민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면서 "정부는 사실상 우리 기업 돈으로 대신 갚아주는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을 밀어붙이고 있다. 윤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정책위의장 또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모두가 선린과 우호 평화의 상대가 돼야 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어디 가서는 중국을 적이라 하고, 어디 가서는 이란이 적이라고 하면서 불필요하게 외교 갈등을 늘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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