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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허광한·가가연·시백우 “‘상견니’, 반가운 친구 만나는 재미”

[아투★현장] 허광한·가가연·시백우 “‘상견니’, 반가운 친구 만나는 재미”

기사승인 2023. 01.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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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하트 만든 '상견니' 배우들
허광한(왼쪽부터)·가가연 ·시백우/연합뉴스
"저희가 팬분들게 드리는 선물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만약에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영화 '상견니'의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 전에는 가수 손성희가 무대에 올라 OST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로 동명 드라마를 종영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가가연은 운명처럼 재회한 리쯔웨이와 함께 달콤한 나날을 보내던 중 맞이한 비극적 사건을 되돌리고자 고군분투하는 황위쉬안과 이 운명에 휘말리는 천윈루 두 캐릭터를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허광한 역시 뒤섞인 타임라인 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구하고자 하는 리쯔웨이와 이 운명에 휘말리게 된 남자 왕취안성을 연기한다. 시백우는 학창 시절 만난 천윈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키워온 모쥔제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가연은 "저희 드라마 작품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다. 영화로 촬영해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영화로 이 자리에 앉아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해 믿을 수 없다.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찾은 허광한
허광한/연합뉴스
가가연 '한국 왔어요'
가가연/연합뉴스
'상견니' 시백우, 브이
시백우/연합뉴스
허광한은 "팬분들이 응원과 축복을 주셨다. 여러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저희가 드리는 선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백우는 "정말 많은 팬들이 계셨다. 눈까지 오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부터 영화관에서 많은 팬분들을 봤다. 드라마 할 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시는 팬들이다. 이런 분들을 뵙고 있으니 신기하고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어젯밤에 도착해서 이게 꿈이 아닌가 했다. 다시 이런 장면을 보고 나니 '이 여정이 끝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가연과 허광한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영화에는 두 사람이 연기한 1인 2역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다. 대사와 동작 타이밍 등을 맞추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가가연은 "사실 1인 2역을 연기하는 것은 저희가 드라마를 찍을때부터 어느 정도 연습이 돼 있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준비한 것이 있다면 드라마를 찍었을 때의 느낌을 찾아가는 느낌이 어려웠다. 참조하는 과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예전 저희의 모습을 따라한다'라는 느낌, 찾아가는 느낌이 특별했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답했다.

'상견니' 프로듀서 마이정
'상견니' 프로듀서 마이정/연합뉴스
메인 프로듀서인 마이정은 원작드라마를 영화로 작업한 과정에 대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렇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배우들은 여전히 순수하고 귀엽고 저희끼리는 농담도 많이 했다. 드라마에서는 뫼비우스의 띠, 루프 형식으로 진행된다면 영화에서는 평행 세계나 멀티버스처럼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허광한은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비결에 대해 묻자 "모두 학창 시절을 겪으면서 이런 순수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공감을 얻는 것 같다. 다음으로 여자 주인공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가연이 "저희 세 사람의 케미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마 프로듀서는 "남자 주인공들은 잘생기고 여자 주인공은 예쁘니 그것도 한몫했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영화 '상견니' 배우들
허광한(왼쪽부터)·가가연 ·시백우/연합뉴스
세 사람은 예비 관객에게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도 짚어줬다. 허광한은 "저희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후속작이지만 새로운 프레임으로 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타임슬립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가가연은 "저희 영화는 드라마에서 확장이 되어가는 스토리이지만 영화에서는 새로운 시간이다. 드라마를 아직 보지 않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고,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것처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백우는 "영화를 보실 때에는 휴대폰은 무음으로 보셔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가연)선배께서 반가운 친구의 느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프로듀서님께 스포를 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드라마와 연결되게 설계한 부분들도 있다. 어떤 걸 숨겨뒀는지 찾으려고 다른데 집중하지 말고 제대로 영화를 보고 무엇을 숨겨뒀는지 n차 관람(같은 영화를 한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2, 3번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는 것을 뜻함)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상견니'는 지난 25일 개봉돼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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