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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兆’ 넘어선 기아…수익률 확대 ‘선순환 체계’ 강화 나선다 (종합)

‘영업익 7兆’ 넘어선 기아…수익률 확대 ‘선순환 체계’ 강화 나선다 (종합)

기사승인 2023. 01.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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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조2331억원…전년比 42% 상승
올해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
기아 "올해 전기차 25만대 이상 판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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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연합
기아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확대와 판매 증가 및 고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기아는 올해 브랜드 강화와 함께 판매·수익을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86조559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2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조4090억원으로 13.6%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73만25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보다 34.8% 늘어난 23조1642억원, 영업이익은 123.3% 증가한 2조6243억원이었다. 경상이익은 61.3% 증가한 2조6301억원, 당기순이익은 63.2% 커진 2조36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다.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빛을 봤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를 일부 해소하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에 기아는 올해에도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도매 기준)를 판매하고,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하겠다는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과 인도 공장에서의 UPH(시간당 생산량) 상향 조정을 통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당사 차종에 대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기차도 25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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