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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4조9000억원…전년 대비 47% 하락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4조9000억원…전년 대비 47% 하락

기사승인 2023. 01.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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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부문은 철강 시황 악화 및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판매 감소로 영업이익 하락
포스코 이미지
포스코 센터 전경./연합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 및 태풍 피해로 인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 5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철강사 공통적으로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이 부진했고, 특히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철강회사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비상경영TF를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전 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각자 해오던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이를 통한 작은 비용이라도 절감해 철저한 손익관리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

다만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소재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각각 2만5000톤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해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는 물론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여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 까지 LNG 가치사슬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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