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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론 고개…서울 아파트 매매 두 달째 늘었다

집값 바닥론 고개…서울 아파트 매매 두 달째 늘었다

기사승인 2023. 01.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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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래 828건…송파구 최다
아파트 매수 심리도 4주째 상승세
전문가 "절대적 매매 거래량 부족
집값 바닥 쳤다고 보기 어려워"
매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거래량이 최근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매수 심리도 회복하고 있고 집값 낙폭도 줄고있다. 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지 부담 증가와 절대 거래량 부족으로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29일 계약일 기준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28건으로 전월(733건)에 이어 두 달째 늘었다. 12월 매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매매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7월 들어 거래량이 1000건대가 무너진 뒤 9월(608건)과 10월(558건) 들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최악의 거래 절벽 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송파구가 87건으로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 전체 거래량 중 11%로 열 건 중 한 건 꼴이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등에서 저가 급매물 위주로 대거 손바뀜이 일어났다.

같은기간 강남구(40건)와 강동구(46건)도 전월대비 모두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도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1월 2일 64.1을 기록한 이후 4주 째 오르고있다. 다만 매수 우위 시장은 여전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4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31% 내려 지난주(-0.35%)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마포·용산구, 노원·도봉·강북구 등 대부분 자치구서 내림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절대적인 매매 거래량 부족하다고 짚으면서 집값 바닥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월 기준 2000건은 되어야 지난해부터 쌓여있던 매물이 소진됐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정책 등을 통해 매매 거래량이 월 3000~4000건대로 더 많아져야 평년 수준으로 시장이 돌아간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일부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저점이라고 인식하면서 집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 다주택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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