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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LG엔솔, 공격적 투자 지속에 올해도 수익성 개선 기대감 ‘솔솔’

역대 최대 실적 LG엔솔, 공격적 투자 지속에 올해도 수익성 개선 기대감 ‘솔솔’

기사승인 2023. 01.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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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중심 글로벌 생산능력 늘려
연매출 최대 30% 이상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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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투자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 매출을 최대 30% 이상 확대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우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고정비 부담 확대와 고객사 판가 하락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조5986억원으로 43.4%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EV)와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개선세가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1조 클럽'에 안착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생산능력(캐파) 증설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북미가 중심이 될 것이고, 적어도 25~30% 매출 성장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시설투자를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이 부사장은 수익성과 관련해서 "환율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여러가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의 구축 등 밸류체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년보다 개선된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도록 조직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일부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라 배터리 판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배터리 판가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측은 "배터리 판가는 고객과 협의해 정하는 만큼 차량 판매가에 영향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며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가 인하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곧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신차 출시 및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IRA 탓에 보류중인 다수의 공급 계약 및 생산능력 증설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매출액 증가율 가이던스보다 더 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 등이 가동되면서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3년 추정 매출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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