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새해부터 가격 인상 ‘러시’…음료·빵·주류 줄줄이 오른다

새해부터 가격 인상 ‘러시’…음료·빵·주류 줄줄이 오른다

기사승인 2023. 01. 30. 10: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식품·프랜차이즈 업계,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
올해 주류세 인상으로 주류 가격도 오를 전망
8
지난 2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빵 제품을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연합
지난해에 이어 식품류의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은 원재룟값 외에도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을 꼽으며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다음달 1일부터 대표 제품군인 15㎝ 샌드위치의 가격을 평균 583원 인상한다.

가격 조정 대상은 15㎝ 샌드위치 17종, 30㎝ 샌드위치 17종 등 사이드 메뉴 포함 총 75종이다. 음료 및 일부 세트 메뉴의 가격은 인상 없이 동결된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 샌드위치 583원, 30㎝ 샌드위치 982원이며, 샌드위치 제품군의 평균 가격인상률은 9.1%다. 15㎝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써브웨이는 "이번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및 공공요금 증가, 고환율, 물류비 급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 및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도 이달 1일부터 코카콜라 350㎖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올렸고 몬스터 에너지(355㎖ 캔)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의 355㎖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렸다.

삼다수 제조업체인 제주개발공사도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2018년 8월 출고가를 6~10% 인상한 지 5년만이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대로 조정한다. 인상 제품은 △자연은알로에(500㎖) △자연은납작복숭아(340㎖) △초록매실(180㎖) △초록매실마일드(500㎖) △가야농장알로에(340㎖) △하늘보리(325㎖·500㎖·1ℓ) △옥수수수염차(500㎖) △아침햇살(180㎖·500㎖) 등이다.

롯데제과 역시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빙과류 중에서는 소매점 가격 기준으로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며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일부 냉동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도 올린다. 가격 인상률은 5~11% 수준이다.

쫄깃롤만두(180g)와 김치롤만두(180g)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각각 11.4%, 고기통교자(350g)와 김치통교자(350g)도 5400원에서 5900원으로 9.3% 인상한다. 이외에도 빅핫도그(140g)는 7.1%, 등심통돈까스(300g)는 5.6% 올린다.

해태제과도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롯데리아가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정부의 주세 인상으로 인한 주류 가격의 상승도 예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L당 30.5원(885.7원), 1.5원(44.4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통 주류업체들은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올린다.

앞서 하이네켄코리아의 경우 유럽에서 생산하는 업장용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0일 출고분부터 평균 9.5% 인상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