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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반복해 허위사실 유포”

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반복해 허위사실 유포”

기사승인 2023. 01. 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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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이병화 기자
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을 주장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다고 공지했다.

대변인실은 고발 이유에 대해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 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 근거 없이 '주가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아무 의혹이나 제기한 후 피해자에게 주가조작이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대변인실은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면서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이름이 100~300여차례 거론된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대변인실은 앞서 김 대변인이 주장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는 이미 다른 곳에서 고발돼 수사 중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고발장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 대변인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했으나, 최초 제보자가 경찰에 허위사실이라고 진술하면서 김 대변인이 사과한 바 있다. 이후 한 장관은 김 대변인 등에게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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