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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소제조업 생산 가구 등 부진…중기 실물경기 불확실성 확대

지난해 11월 중소제조업 생산 가구 등 부진…중기 실물경기 불확실성 확대

기사승인 2023. 01. 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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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둔화
중기벤처연,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1월호' 발표
지난해 11월 중소제조업 생산(-1.3%)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 등에 따른 내수회복 제약으로 가구, 전자부품, 목재·나무제품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동월 중소서비스업 생산(+1.0%) 또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중소기업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1월호'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수출은 101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111억달러)에 비해 8.5% 줄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54.8%)와 선박해양구조물·부품(+264.0%)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반도체(-24.3%), 플라스틱 제품(-14.1%) 등에서 부진하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3%)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한 반면 중국(-22.3%), 홍콩(-28.9%), 베트남(-18.3%), 일본(-6.6%)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7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7000명 증가하며 양호한 고용흐름을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으며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42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상용근로자(+48.0만명)와 임시근로자(+0.7만명)가 증가하고 일용근로자(-8.3만명)는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고용 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창업기업 수는 10만985개로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했으며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7268개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특히 식·음료품 등 제조업(-18.4%)과 부동산업 등 서비스업(-16.6%) 모두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벤처연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는 글로벌 수요둔화로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생산·소비 전반에서 회복이 제약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긴축기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높은 금리 수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중소기업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공공요금 인상과 이자율의 가파른 상승 등이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추가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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