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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접견…“7월 나토 회의 참석 검토”

윤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접견…“7월 나토 회의 참석 검토”

기사승인 2023. 01.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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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韓, 나토 동맹국과 방위산업 협력 확대 고무적"
北 격앙 반응…"신냉전 대결 행각이자 전쟁 전주곡"
나토 사무총장 접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월 리투아니에서 열릴 예정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초청받고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나토 관계를 평가하며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사이버·신기술·기후변화·방위산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담아낸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 성공적으로 도출되도록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이 전략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연대 위에서 법치와 국제적 규범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나토와 공통분모가 많다. 전략 이행 과정에서 협력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나토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나토 간 사이버 방위, 신기술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력침공이 용인된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김동명이 발표한 '나토 사무총장의 행각은 아시아판 나토 창설을 부추기자는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 신냉전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대결 행각이자 전쟁의 전주곡"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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