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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무보·기정원 수장…누가 이어가나

임기 만료 무보·기정원 수장…누가 이어가나

기사승인 2023. 02. 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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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무보 사장, 1월 임기 만료
이재홍 기정원 원장도 이달 임기 끝마쳐
업계 "새정부 기조상 연임 어려울 듯"
무보 기정원
한국무역보험공사(왼쪽)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사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수장 임기가 각각 만료된 가운데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임기 만료 전 기관장을 모집하는 공고가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가 기관장 후보로 거론되는 마땅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인호 무보 사장은 지난달 2일 부로 사장 임기가 만료됐다. 또한 이재홍 TIPA 원장도 이달 24일부로 원장 임기가 만료된다.

통상 공기업의 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기 만료 2개월 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고, 이후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주무기관의 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기관 규모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하인 공기업의 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해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주무기관의 장이 임명한다.

하지만 두 기관은 아직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이인호 무보 사장이나 이재홍 기정원 원장이 연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기관 성장을 이끈 공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취임 초기 인지도 제고를 위해 홍보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앞장서 온 이재홍 원장은 지난해 20년 만에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예산이 대폭 확대된 건 TIPA가 지역산업 R&D(연구개발) 사업까지 도맡았기 때문이다. 지역산업 R&D 사업 지원에 배정된 예산만 21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초 지역산업진흥계획 등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정책실과 R&D사업실·지역성장사업실 등 3개 조직을 신설했다. 신규 R&D 지원사업만 해도 8개에 달한다. 특히 탄소중립 정책 등 환경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도모델개발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 등 사업도 포함됐다.

이미 1년 임기가 연임된 이인호 사장은 재연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인호 사장은 취임 후 무역보험 지원실적이 매년 고공행진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성장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155조8000억원에 달하던 무역보험 지원실적은 지난해 238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53.02% 늘어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뀐 만큼 사실상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권 교체 직후 한국수력원자력·한국가스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의 기관장이 바뀐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임 혹은 재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사실 정부가 바뀐 만큼 새 정부 기조에 맞게 기관장도 바뀌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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