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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檢 출석’ 앞두고 당내 결속 다지기 나선 이재명

‘3차 檢 출석’ 앞두고 당내 결속 다지기 나선 이재명

기사승인 2023. 01. 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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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교육연수원 발대식 참석… 정봉주 “당 대표 지키는 일이 교육연수원이 해야 할 일”
비명계 모임 ‘민주당의 길’ 출범식도 참석… 李 “다양성이 정당의 본질”
[포토] 박수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경제안보센터 '부실·미분양주택 매입임대 전환 긴급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이병화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내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교육연수원 발대식에 참석해 교육연수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민주 정당의 역량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당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 연수원뿐만 아니라 각 시도당의 연수 기능도 강화될 수 있도록 많이 애써 주기 바란다"며 "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 우리가 앞으로 주력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교육연수원에 각별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윤석열정권과 검찰을 비판하며 이 대표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윤석열정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전대미문의 탄압이고 검찰 정권의 폭거"라며 "야당 대표와 야당을 이렇게 파괴하려고 준동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당의 이념과 철학을 공고히 하고 민주당이 하나 되는 교육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또 "부원장들 모두가 이재명"이라며 "민주당을 사수하고 당 대표를 윤석열정권의 탄압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 바로 교육연수원이 가장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탄압은 우리를 하나로 단결시킨다. 시련은 우리를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단결된 힘과 저항, 투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민주당의 길' 출범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자신에 비판적인 비명계를 끌어안는 모습으로 당의 분열을 막고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것이 '무리'라는 뜻인 것처럼 다양한 의견, 다양성이라고 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조직이나 군대, 관료화된 조직과는 달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의견, 다양한 지향들이 모인 곳이 정당이고 그 중에서도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한다면 당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진지한 토론 그리고 의견 수렴을 통해서 더 효율적이고 국민의 뜻에도 국익에도 부합하는 것을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들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는 많이 있을수록 좋다"며 "민주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는 정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토론의 결과물을 저에게도 전해서 참고할 수 있게 해주시면 고맙겠고 (저도) 여러분의 이런 토론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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