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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박정희 설립’ 금오공대 방문…“지자체에 예산·권한 이양해 인재 양성”

윤대통령, ‘박정희 설립’ 금오공대 방문…“지자체에 예산·권한 이양해 인재 양성”

기사승인 2023. 02. 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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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경북 구미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주재
"나라 살리는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중앙정부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대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금오공대에서 처음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당시 토론토 대학을, 올해 초 스위스 방문 당시 취리히 연방공대를 각각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식습득형, 암기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 국가의 미래가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술 선도 국가인 미국은 초격차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 첨단 소재, 바이오, 퀀텀 사이언스, 이런 10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해서 국가가 집중 투자를 하며 민간 투자를 선도해내고 있다"며 "우리 역시도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기관도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바꿔 나가야 된다"며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의 자율과 대학의 자치를 더욱 확고하게 보장해야 된다"며 "산업계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현장에 생생한 지식을 전하도록 하고, 우수한 교원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이 함께 연계가 되는 환경을 저희가 잘 만들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의 주요 도시들도 IT, 바이오, 디자인 중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사례가 많이 있다"며 "지역대학, 지역 산업체 그리고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서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서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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