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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보험사 민원 가장 늘어난 곳은 KB손보·신한라이프

작년 4분기 보험사 민원 가장 늘어난 곳은 KB손보·신한라이프

기사승인 2023. 02. 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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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4곳 민원, 작년 한 해 동안 계속 증가세
청구 심사 강화된 실손 중심 장기보장성 보험 민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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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의 민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4분기 주요 보험사 중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잉진료 등으로 인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심사 강화와 차량 침수 피해 등으로 민원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KB손보와 신한라이프의 민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7.49%, 17.75% 늘었다. 보유 계약 10만건당 환산한 민원 건수는 각각 11.84건, 13.21건으로 주요 보험사(메리츠화재 10.58건, 삼성화재 8.01건, 현대해상 10.22건, DB손보 9.12건)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요 손보사 5곳(메리츠·삼성·현대·KB·DB)의 작년 4분기 민원 건수는 총 9847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손보사의 민원 규모는 작년 1분기 8517건, 2분기 9770건, 3분기 963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 민원이 가장 많다. 장기보험 민원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초부터 백내장 수술을 중심으로 실손보험 과잉진료가 문제가 되면서 청구 심사를 강화한 부분이 컸다. KB손보측은 지난해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늘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차량 운행량이 늘면서 사고 증가와 함께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에서 지난해 4분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신한라이프로, 전분기 대비 17.75% 증가한 869건을 기록했다. 주요 생보사 중 삼성생명의 민원 건수가 작년 4분기 1216건으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4.03% 줄었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0.47%, 2.28% 늘었다.

민원 부분은 소비자보호와도 연관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계량과 비계량부문으로 나눠 소비자보호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계량 지표에 소비자 민원 발생건수와 증감률, 소비자대상 소송사항 등이 평가 항목으로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으로부터 낮은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개선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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