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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 출범…“한 목소리 낼 것”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 출범…“한 목소리 낼 것”

기사승인 2023. 02. 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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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5개사 노조 9곳 참여
노사 상생 기금 조성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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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노조원들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 앞에서 열린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연합
삼성전자 등 삼성 전자계열사 소속 노동조합 9곳이 모인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가 출범했다.

노조 연대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상설 연대체를 구성해 현안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연대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등 5개 삼성 전자계열사의 노조 9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출범 배경에 대해서 "지난 2020년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3년이 지났다"며 "우리 노조들은 헌법이 보장한 단체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 해태를 일삼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한국노총·기업노조로 서로 소속은 다르지만 앞으로 노조 연대를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 연대는 출범과 함께 사측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일터 만들기,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사회 취약층을 돕는 노사 상생 기금 조성 등을 주문했다.

이태윤 전국삼성전자노조 산업안전국장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마음건강센터의 예약률이 70%에 달하고, 상담 내용 대부분이 업무상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고 보인다"며 "설문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2023년 단체교섭에서 회사에 이를 개선하고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박재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위원장도 "(삼성 연대 노조 구성원들이) 상급단체와 조직형태는 다를지언정, 앞으로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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