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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앞세운 男테니스, 데이비스컵 벨기에전 ‘이변’ 다짐

권순우 앞세운 男테니스, 데이비스컵 벨기에전 ‘이변’ 다짐

기사승인 2023. 02. 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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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4~5일간 벨기에와 데이비스컵 결전
[모멘트] 결의 다지는 테니스 대표팀<YONHAP NO-3812>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나서는 권순우가 필승을 다잠했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예선에 참가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전력의 벨기에다. 한국은 에이스 권순우를 비롯해 홍성찬이 단식 주자로 나서고 송민규-남지성은 복식조를 이룰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벨기에가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는 데다 권순우의 컨디션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세운 계획이 있다면 한국이 이기는 것"이라며 "2년 연속 16강에 오르고 8강까지 가는 꿈도 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순우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2번째 투어 단식 우승이 동기부여도 됐다. 파이널스에서 더 높은 무대에 올라 더 좋은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승 의지는 박승규 감독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벨기에가 우리보다 랭킹이 높지만 우리 선수들도 그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기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승리를 위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남자 테니스 세계 16강에 해당한다. 예선을 거친 12개국과 올해 대회 결승에 오른 2개국, 와일드카드 2개국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열린 파이널스 예선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물리쳐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세계 16강 무대를 밟았다. 파이널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에 내리 패해 3패로 8강에 들지 못했다.

벨기에를 꺾으면 한국은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데이비스컵 16강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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