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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김정일·김정은 범죄자” 명시

美 하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김정일·김정은 범죄자” 명시

기사승인 2023. 02. 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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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본회의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
결의안 "레닌·마오쩌둥·김정일·김정은 언급…역사상 가장 큰 범죄
Congress Omar <YONHAP NO-0552> (AP)
캐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을 외교위원회 위원에서 제외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 하원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을 2일(현지시간) 채택했다.

이날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을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쿠바에서 망명한 집안 출신인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리사르 하원의원이 제출했으며,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사회주의 사상은 전체주의 지배와 독재로 흐르는 권력의 집중을 불가결하게 만든다"면서 "사회주의는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피델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을 포함해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명시했다.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나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자란 이민자로,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등 사악한 김씨 왕조 체제 아래서 사회주의가 한반도 내 수백만 가족에 초래한 공포와 파괴를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하원은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을 외교위원회 위원에서 제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무슬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이 된 오마르 의원은 과거 반(反)유대 발언 등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오마르 의원은 이에 대해 "이것은 누가 미국인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무슬림에 이민자고 아프리카 출신인 내가 표적이 됐다는 것에 놀랄 사람이 있느냐"고 공화당이 주도한 결의안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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