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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 ‘0’…검사 의무화 후 처음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 ‘0’…검사 의무화 후 처음

기사승인 2023. 02. 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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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136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164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나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방대본은 "해당 통계는 0시 기준으로, 전날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검사건 중 5건은 결과가 '미결정'이어서 재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단기 체류자는 공항 검사센터에서, 장기 체류자 및 내국인은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중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면서 한때 단기 체류자 양성률은 3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입국 전 검사 의무가 도입된 지난달 5일부터는 양성률이 낮아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일주일간 중국에서 입국한 7399명 중 PCR 검사 결과가 나온 7272명 가운데 146명이 확진을 받아 양성률이 2.0%로 드러났다. 이는 직전 주보다 0.9%p(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전체 중국발 입국자 4만8029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8947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766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은 8.6%다.

양성률이 낮아지고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 확인되면서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입국 전후 검사와 단기 비자 제한 등 대중 방역 조치가 조기에 완화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인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해보고 감내할만하다고 판단되면 그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춘제(春節·설)의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며 모니터링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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