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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국민 반일 정서 이용말라“… ‘흑묘백묘론’ 강조

국힘, “민주, 국민 반일 정서 이용말라“… ‘흑묘백묘론’ 강조

기사승인 2023. 03.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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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에 도움된다면 관계 개선해 미래로 가야"
한일정상회담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 연합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반일 정서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하지 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덩샤오핑(鄧小平·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예로 들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과를 부각했다.

'흑묘백묘론'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1970년대 말부터 덩샤오핑이 실시한 중국의 경제정책을 말한다.

김 원내대변인은 "중국이 난징 대학살의 과거는 잊지 않고 국익과 국민의 부유함을 위해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뤄내고, 그 결과로 지난 수십 년간 경제를 비롯한 국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급변하는 세계 안보·경제 지형에서 국가의 영속성, 국민의 부유함과 행복만 생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감정과는 별개로 일본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관계를 개선해서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자세"라면 "민주당은 이성을 가지고 국가 이익에 근거해 외교를 바라보는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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