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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체제 첫 특위는 ‘민생’ 살리기… “민생 해결사 역할할 것”

김기현 체제 첫 특위는 ‘민생’ 살리기… “민생 해결사 역할할 것”

기사승인 2023. 03.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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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효과 누리지 못하는 '김기현 호'
여론 반등 기대하며 '민생 살리기'
조수진 최고위원, 민생특위 위원장 낙점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추진
국민의힘-0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출범 후 첫 특위로 '민생희망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꾸리고 지지율 확보에 나섰다. 3·8전당대회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김기현호'가 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첫 특위로 '민생특위'(가칭)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맡았다. 특위는 당장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에게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특위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위가)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분야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다양성이 충분히 보장된 분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도 "우리 정치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생산적 당쟁'을 해야 할 것은 민생으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은 더더욱 그렇다"며 특위 구성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권역별로 역동적인 당내 인사와 현장 목소리를 들려줄 신선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정미 정의당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취임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은 김 대표는 민생 관련 법안의 신속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장께서 균형을 잘 맞춰 (여야가)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을 절충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당에서 일방통행식으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여당 반대에도 과반 의석수로 양곡관리법과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 강행 처리 시도를 두고 한 말로 읽힌다. 김 의장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라며 "민생 경제는 서로 합의해서 해결해야 정치 불신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하청 노동자를 위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편 등 민생 현안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양당에서 추가 논의가 있었지만 깊은 논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정의당의 노란봉투법 논의 요청에) 김 대표는 각 당의 입장이 있다는 정도로만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한 일정도 최종 조율 중이다. 일정이 확정된다면 김 대표가 민생 특위 차원에서 대구를 방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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