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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오일, 전립선 비대 개선 효과…동물·세포실험 확인

홍삼오일, 전립선 비대 개선 효과…동물·세포실험 확인

기사승인 2023. 03.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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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수원대 이유현 교수팀 공동연구
빈뇨·야간뇨·잔뇨감 등 배뇨장애 호소 전립선 비대증 환자 증가
전립선 무게·체중 대비 전립선 비율·PSA 등 유의적 감소 확인
(사진2)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연구진들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홍삼오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한다는 동물·세포실험 확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는 이유현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 증식 및 관련 효소의 조절을 통해 전립선의 무게를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와 수원대학교 공동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TP)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렛트 50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 0, 25, 50, 100, 200mg/kg을 8주 동안 매일 섭취토록 한 후 전립선 무게·조직 두께·호르몬 전환효소·호르몬 수용체·세포성장인자 및 전립선 특이항원(PSA)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 대비 전립선 무게가 약 50%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100 mg/kg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약 20% 정도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체중 대비 전립선 무게를 나타내는 전립선 비율(mg/100g) 값에서도 19%의 유의적 감소를 보였다.

전립선에서 특이적으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측정 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 보다 약 64% 높았지만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홍삼오일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전환효소 및 호르몬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성장인자 등도 유의적으로 개선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홍삼오일 100 mg/kg 섭취시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2가지 테스토스테론 전환효소(5α-reductase 1, 2)는 2400 pg/ml, 613 ng/ml 에서 각각 약 27%(1760 pg/ml), 35%(400 ng/g)의 유의적 감소를 보였다. 또 전립선 세포 증식과 관련된 안드로겐수용체(AR)는 약 25% 개선 효과가 있었고, 세포사멸촉진인자(Bax)·세포사멸억제인자(Bcl-2) 및 세포성장인자(TGF-β1)는 대조군 대비 약 30%, 32%, 50%의 개선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공동연구팀이 인간유래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증식율을 확인한 결과, 대조군 대비 홍삼오일을 처리한 군은 전립선비대증 세포주의 증식이 무처리군 대비 약 15~50% 유의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소재팀장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 유발 효소 및 호르몬의 억제와 세포증식을 조절함으로써 전립선 무게 및 혈중 PSA 수치가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시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방문하거나 소변을 본 이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립선 비대증 진료 환자는 135만명을 넘었고, 이 중 90%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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