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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무역수지 개선 위한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개최

산업부, 무역수지 개선 위한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3. 03. 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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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지역별 수출동향 및 에너지 수입동향 점검
EU통상현안대책단 출범회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EU 통상현안대책단 출범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 자동차, 석유, 철강, 석유화학 등 업종별 협회,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별·업종별 수출여건과 글로벌 에너지시장 동향을 점검하면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와 유럽 크레디트 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발발에 따른 업종별 수출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함께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활력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수출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와 수요둔화 흐름 속에서 지난 20일 기준 수출이 전년 대비 17.4% 감소하면서 63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우리가 직면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미국 실리콘 밸리 은행 파산, 유럽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올해 수출이 반드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에서는 상반기까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물류, 세제, 금융, 마케팅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러·우 전쟁의 장기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GSSA(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 등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아직까지 실리콘 밸리 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금융시장발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수출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은 기업의 원활한 수출활동을 위해 무역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애로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코트라 해외마케팅 예산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해외전시회성과 제고를 위해 통합한국관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방산 등 전략수주산업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일괄보증,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무역보험 패키지를 지원하고,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 공정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범부처 수출현장지원단'과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발굴되는 수출현장 애로도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KOTRA는 올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 EU, 중동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화장품, 식품, 중장비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품목도 적극 발굴해 해외마케팅 등 수출 상품화를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시장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와 금융부문 충격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전년에 비해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 가격이 안정된 만큼, 전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고금리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수출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원기관이 함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수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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