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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진짜가 나타났다’로 뭉친 백진희·안재현·차주영, KBS 주말극 살릴까

[아투★현장] ‘진짜가 나타났다’로 뭉친 백진희·안재현·차주영, KBS 주말극 살릴까

기사승인 2023. 03. 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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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백진희
안재현 백진희/제공=KBS
배우 백진희·안재현·차주영이 위기의 KBS 주말극을 살릴 수 있을까.

KBS2 새 토일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한준서 감독이 참석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다.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한 감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임신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작은 생명에 영향을 받고 바뀌어 나가는지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혼모 등의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KBS 주말드라마의 기조가 있다. 단순한 픽션이 아닌 사회적 이슈를 드라마에 녹여내는 특징이 있다. 혼전임신, 비혼주의자, 미혼모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캠페인처럼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충분히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진희
백진희/제공=KBS
안재현
안재현/제공=KBS
차주영
차주영/제공=KBS
안재현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았다. 공태경은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까지 모두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인물이다. 안재현은 2020년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만의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는 "처음 하게 됐을 때의 감동과 행복하다는 감정은 지나갔고,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좋은 작품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실 수 있을까' 그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곽시양이 일정 문제로 하차하면서 공태경으로 합류했다. 이에 "배역을 받고 나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시간적으로 부족한 건 못 느꼈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제가 갈 수 있는 편한 길을 만들어줘서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해 안전하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 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다. 매력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에 카리스마 넘치고 친근한 강의로 일타강사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공태경과 얽히고설키게 된다.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배우 정경호가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백진희는 "정경호가 너무 잘 표현해 주셨고 그 작품 모두 시청했다. 내 역할은 일타 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일을 겪으며 금방 그만두게 되는 역할"이라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해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따스한 봄날에 따뜻한 드라마로 찾아왔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차주영은 극중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기업 비서실장 장세진 역을 연기한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뿐만 아니라 공찬식(홍요섭) 집안의 일까지 관리하며 일 처리가 정확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튜디어디스 혜정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주영은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더 글로리'에서 보셨던 모습이 안 보일 것이다. '스튜어디스 혜정'과는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분들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현장에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외형적인 부분과 성격 등 전작과는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으니 재미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KBS 주말드라마는 콘크리트 시청층을 보유하며 '주말극' 왕좌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앞서 방송된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30%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한 감독은 "시대적 흐름도 있고 플랫폼이 당양해진 상태에서 시청률 30%도 대단하다. 전작들이 좋은 드라마임에도 아쉬운 결과를 냈고, 그런 부분은 연출자로서 부담스럽다. 시청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 '막장이면 막장이라고 하고, 착하면 심심하다'고 하신다. 시청률은 저희가 바란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재미있어야 할 부분을 연구하고 고민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와 배우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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