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에서~북항까지 15분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추진

기사승인 2023. 03.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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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000억원 투입 ,총연장 47.9km, 정거장 6곳
3월 정거장 복합 개발 위한 사업화전략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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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 교통망 확충,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활용을 위해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BuT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도심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 교통망 확충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하로 이동하는 고속의 저탄소 친환경 수소철도차량을 도입한 급행철도 시스템이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22년 12월까지 진행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편익·비용비율(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722 로 산정돼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적 타당성 기준 B/C 1.0 이상, AHP 0.5 이상이다.

차량시스템은 수소전동차를 도입한다. 노선계획(안)은 가덕신공항을 출발해 명지와 하단을 거쳐 북항과 센텀시티를 경유,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운행한다. 대심도 연장 47.9㎞, 정거장은 6개로 사업비는 약 2조5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개통 시 하루 11만 3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덕신공항에서~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는 총 26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부산 국제공항철도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강력한 대중교통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이달 사업화전략 용역에 착수한다. 사업화전략 용역에서는 주민의 편의성 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해 6개 정거장의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본 노선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 또는 민자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검토한다.

시는 사업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올해까지 정부와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시기가 2029년 말로 앞당겨진 만큼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내실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1월 착수한 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통해 동남권 핵심 거점인 가덕신공항 및 엑스포 개최지를 연계해 BuTX(부티엑스)를 동남권으로 확대 추진한다. 시는 올해 말 타당성이 검증된 노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uTX는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국제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며 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추진을 통해 우리 시가 목표로 하는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15분 생활권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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