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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장연 대표 “오세훈 시장에 책임 묻기 위해 1호선 타겠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오세훈 시장에 책임 묻기 위해 1호선 타겠다”

기사승인 2023. 03. 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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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오후 2시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행동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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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정재훈 기자 hoon79@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23일 "오세훈 서울시장, 무책임하고 혐오적인 정치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 시청역 1호선을 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 선언 및 지하철 행동 입장 발표에 참석해 "4호선 지하철 타지 안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하셨듯이 저희가 2021년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1년 내내 출근길 아침에 나와서 시민들에게 혐오와 욕설 속에서도 외쳤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결단해달라 기획재정부 추경호 장관에게 이야기하시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지옥같은 시설에서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살자는 예산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동권 예산만은 보장해주시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겠다는 말이 공허한 말이 아니라면 이동권 예산은 보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도 저격했다. 박 대표는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읽고 "여전히 말로만 하는 정치 때문에 저희가 나섰다. 오세훈의 말에 의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장애인의 인식을 가장 나쁘게 하는 사람들"이라며 "오세훈이 직접 말한 게 아니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의 글을 인용하는 식으로 말했다. 너무 비겁하다. 이게 시장의 갈라치기 혐오정치"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전장연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탈시설의 권리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준했음에도 불구하고, 권고이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뻔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며 "4호선은 타지 않겠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무책임하고 혐오적인 정치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 시청역 1호선은 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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