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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참석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

이재용 회장 참석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

기사승인 2023. 03.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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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27일까지
중국이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인 '제로 코로나'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국제회의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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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막을 올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식 전경./제공=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경제 회복 :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고위급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또 중국에서는 중앙부처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 등이 참석한다.

발전포럼 첫째날인 이날은 '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韓文秀) 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의 말이 특히 주목을 모았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선 "중국에는 지금 분명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없다"면서 "통화정책을 펼칠 비교적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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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 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제공=중궈칭녠바오.
이어 "중국은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한 후 외부의 억제와 탄압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미국의 제재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 역시 피력했다.

그는 또 "각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 외국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중국 시장을 깊이 경작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대어'를 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별도 세션에서는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元·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주의를 끌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연결된 글로벌 산업망 재건,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진력 중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자국의 입장과 구상을 설명할 예정으로 있다. 더불어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해온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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