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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vs 발베르데’ 우루과이전, 클린스만호 ‘측면 수비 불안’ 숙제

‘이강인 vs 발베르데’ 우루과이전, 클린스만호 ‘측면 수비 불안’ 숙제

기사승인 2023. 03.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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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만큼 수비 중요성 확인했던 콜롬비아전
김진수 빠진 측면 수비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 앞둔 클린스만<YONHAP NO-530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앞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데뷔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통해 측면 수비 불안 해소를 도모한다. 불붙은 스트라이커 경쟁과 이강인(22·마요르카)-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의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평가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우루과이전이 성사되면서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다시 맞붙을 기회가 생겼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우루과이는 핵심 미드필더 발베르데만큼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정상 소집했다. 발베르데는 24일 일본전에서 전반 38분 선제 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월드컵 맞대결(0-0 무승부)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을 향해 과격한 태클을 한 뒤 주먹지르기를 하는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 이강인과 중원에서 재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적으로는 클린스만호에게 측면 수비 불안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콜롬비아전에서 공격 축구를 펼쳐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으나 공격만큼 수비도 중요하다는 걸 확인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약점인 우리 측면 수비를 파고든 콜롬비아에 2골을 헌납하고 경기를 2-2로 비겼다. 콜롬비아전 전반 22분 상대 선수와 충돌로 허리를 다친 김진수(31·전북 현대)가 빠지면서 이기제(32·수원)를 교체 투입했고 이후 콜롬비아는 왼쪽 측면을 쉽게 허물며 비슷한 경로로 두 골을 뽑아냈다.

김진수의 공백을 체감한 대표팀은 대체 선수로 뽑은 설영우(25·울산 현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른발잡이인 설영우는 오른쪽·왼쪽 풀백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22·셀틱)가 활약을 펼치면서 스트라이커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측면이 아닌 공격 2선에서 스트라이커를 보좌한 손흥민(31·토트넘)이 멀티 골로 절정의 컨디션을 발휘한 가운데 최근 경기력이 부쩍 좋아진 오현규가 조규성(25·전북 현대)·황의조(31·FC서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관심은 상당부분 오현규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공격수에게 좋은 측면으로 '이기적인 것'을 주문한다"며 "공격수로서 욕심도 내야 팀이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진 것을 100% 이상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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