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백세미 누룽지’ 포장 자동화설비 지원...자체설비로 ‘수익 확대’

기사승인 2023. 03.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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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누룽지 포장 개당 비용 550원 소요...비용 외부 유출
곡성군, 1억 8천만원 투입 자동화설비 지원
곡성군청
전남 곡성군 청사 전경.
전남 곡성군이 백세미 컵누룽지 포장용기 자동화 설비를 지원한다.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석곡농협은 군의 대표 유기농 친환경 쌀 가공품인 백세미 컵누룽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컵누룽지는 자체 생산을 하지만 누룽지 컵포장은 다른 업체에 의뢰해 만드는 위탁생산(OEM)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컵누룽지를 포장한 개당 비용이 550원 소요돼 포장비용이 외부로 유출돼 왔다. 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1억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가동한 누룽지 공장은 제조 매뉴얼을 정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누룽지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 백세미 컵 누룽지는 고소한 향과 맛이 일품인 기존의 누룽지를 활용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훌륭한 맛과 간편한 조리를 통해 컵 누룽지는 출시되자마자 농협 기프트몰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며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친환경 쌀 소비 시장과 가공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들녘 단위 규모화 친환경 쌀 산업 고도화 단지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석곡농협 백세미 방앗간 부지에 330㎡ 규모의 누룽지 가공 공장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건조 시설을 추가로 구축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3년 연속 선정된 곡성군 백세미는 대부분 밥쌀용으로 판매돼 왔지만, 최근에는 쌀 소비 촉진과 가공 확대를 위해 누룽지를 만들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1137톤이 판매돼 매출액 48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 누룽지로는 18톤을 소비했다.

군 관계자는 "백세미는 친환경 명품쌀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누룽지로 가공돼 또다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백세미 누룽지 상품 외에도 쌀 소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쌀 가공품을 개발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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