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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큰 손’, 30대 돌아왔다…매수세 다시 증가

서울 아파트 ‘큰 손’, 30대 돌아왔다…매수세 다시 증가

기사승인 2023. 03.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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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뒤 3개월째 매수세↑
금리 인하·특례보금자리 등 영향
아파트
30대 젊은층의 서울 아파트 매수가 다시 늘고 있다. 호가를 낮춘 매물이 많아진 데다 대출 금리 인하와 특례보금자지론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30대 매수 건수는 지난해 11월 171건으로 바닥을 찍은 뒤 12월 232건, 1월 305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40대 매매거래 건수도 추월했다.

서울은 2019년 연령별 매수 통계가 나온 이후 줄곧 30대의 매수 건수가 다른 연령대 보다 많은 지역이다. 서울 전체에서 30대 매수 비중(괄호 안은 전국)은 △2019년 28.8%(24.0%) △2020년 33.5%(24.3%) △2021년 36.4%(24.8%)로 매년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28.2%(22.3%)로 낮아졌다.

반면 40대 매수 비중은 줄고 있다. △2019년 28.7% △2020년 27.5% △2021년 26.4% △2022년 23.6%로 하향세다.

앞으로 청약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나와 30대 매수세는 더 강해질 전망이다. 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추첨제 비율이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로 적용된다. 청약은 통상 분양가 10%인 계약금을 내면 당장 들어갈 돈이 없고, 중도금과 잔금 등으로 나눠 내면 되기 때문에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면서 구매 부담이 줄었고 급매물도 많이 나오면서 30대가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30대의 내 집 마련 의지가 여전히 높고 새 아파트를 가장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분양을 받는 것인 만큼 청약 추첨제를 노리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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