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대통령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 생각에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

尹대통령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 생각에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

기사승인 2023. 03. 26. 16: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3032401010017300_p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제공=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 영웅 55명의 이름을 부르기 전 울먹인 것과 관련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 생각하면 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겠느냐"라고 소회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묘역을 찾은 것은 두번째인데 그때마다 묘비 뒤편 출생 사망일을 보고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했다"며 "전사자들이 전부 19살 아니면 20살 청춘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이른바 '롤콜'(이름 부르기) 방식의 추모로 로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55명 용사를 일일이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호명 직전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며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유족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참모들, 군 장성들 상당수도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