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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카페·편의점·택시만 살아남았다

학원·카페·편의점·택시만 살아남았다

기사승인 2023. 03. 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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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27일 발표한 2022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도소매업 중 편의점 가맹점의 수는 꾸준하게 증가한 반면 화장품 판매 가맹점의 수는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시내 CU 편의점의 모습. /연합
카카오 택시와 같은 가맹 택시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운송업종의 가맹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판매 가맹점의 경우 평균 판매액과 가맹점 수, 대형 브랜드 수가 모두 꾸준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이와 같은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022년도 말, 가맹점 수 및 평균 매출액은 2021년도 말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전체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원으로 지난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중 외식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4%가 감소한 2억7900만원이다.

커피와 제과제빵의 매출액이 각각 6.0%, 2.4% 증가했으나 그 외 세부 업종의 매출액이 줄어든 탓이다. 치킨업종이 2.2%, 한식업종이 6.0%, 피자업종은 6.5% 감소했다.

서비스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6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8%가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매출액은 교과교육이 18.9%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외국어교육 15.1%, 이·미용 12.5%, 세탁 3.2% 순으로 모두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종은 전년 대비 1.4%가 감소한 5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 전반의 매출이 줄었으며 감소율은 각각 농수산물 16.4%, 화장품 13.0%, 건강식품 8.5%, 편의점 0.1%다.

이중 2018년부터 시작된 화장품업종의 꾸준한 하락세가 눈에 띈다. 2018년 4억2700만원이었던 화장품 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억으로 절반이 넘게 떨어졌다.

한편 지난 2022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가맹본부는 8183개, 브랜드 수는 1만1844개,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가맹점의 수는 지난해의 24.0%인 6만4813개가 늘어났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결과가 한식과 가맹택시사업, 편의점을 포함한 특정 업종의 가맹점 수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나눠보면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9442개,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다.

이중 한식 가맹점 수는 3만6015개로 39.8%를 차지했고, 치킨(29,373개, 17.5%), 커피(23,204개, 13.9%), 제과제빵(8,779개, 5.2%), 피자(8,053개, 4.8%) 순이었다.

서비스업종의 전체 브랜드 수는 1797개, 가맹점 수는 10만1124개였는데, 운수업종의 경우 가맹 택시 사업이 활발해져 가맹점의 수가 2.3배 이상 증가한 2만640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605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편의점업종은 가맹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화장품업종은 가장 높은 폐점률과 가장 낮은 개점률을 기록하며 그 수가 꾸준하게 줄어들었다.

전체 산업에서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 수는 총 468개로 지난해에 비해 그 비중이 커졌다. 반대로 보유한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는 전체 시장의 73.0%를 차지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개정된 가맹사업법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그간 급증한 중소 브랜드를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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