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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분기 경제성장률 1.3%…설비투자·수출 각각 6.4%, 10.1% 감소”

전경련 “1분기 경제성장률 1.3%…설비투자·수출 각각 6.4%, 10.1% 감소”

기사승인 2023. 03. 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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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BSI 1분기 경제성장률 및 시사점 발표
기업 경기심리, 작년 4월부터 13개월 연속 부진
"규제완화·노동개혁 등 경영활력 부여해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 종합경기 전망 추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종합경기 전망 추이./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세계경제 불황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경기전망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3%에 그치고, 설비투자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0.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통해 추정한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자료인 'BSI와 주요 거시지표간의 관계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기업의 경기심리는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전경련 BSI는 93.0으로 지난해 4월(99.1)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전경련은 BSI와 주요 거시지표 간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1996년 2분기부터2022년 4분기 자료를 이용해 부문별 BSI(종합·투자·수출)와 경제성장률, 설비투자증가율, 수출증가율의 상관관계를 각각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문별 BSI와 관련 경제지표는 모두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BSI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변수는 경제성장률이었으며, 다음으로 설비투자증가율, 수출증가율의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BSI와 주요 거시지표 간의 높은 상관관계는 기업의 경기심리가 생산·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통해 실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경제성장률과 종합BSI 추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경제성장률(실제·전망)과 종합BSI 추이./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은 1996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분기별 BSI 자료와 1996년 2분기에서 2022년 4분기까지의 분기별 거시지표 자료를 이용한 3개의 시계열 회귀모형을 통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과 수출증가율, 설비투자증가율을 각각 예측했다.

분석 결과, 종합 BSI가 1포인트 올라가면 경제성장률은 0.09%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투자 BSI는 1p 상승할 경우 수출증가율과 설비투자증가율은 각각 0.53%p, 0.40%p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재고 BSI는 1p 상승하면 설비투자증가율은 1.65%p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BSI를 주요 외생변수로 포함한 모형을 통해 올해 1분기 거시지표를 전망했다. 추정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지난해 4분기(1.3%) 수준으로 전망되었다. 참고로 2023년 1분기 종합 BSI(월별 BSI를 분기로 평균)는 88.3으로, 지난해 1분기(99.4)부터 5분기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1%로 지난해 4분기(-10.0%)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수출 BSI는 92.3으로, 2020년 3분기(83.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설비투자증가율 추정치는 전년동기 대비 -6.4%로, 지난해 4분기(7.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심리가 투자계획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라며, "기업심리가 제고되면 실물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만큼, 규제완화, 노동개혁 등 기업경영에 활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제공 =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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