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 IT(정보통신기술) 안정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TF(테스크포스)'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TF는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와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전산장애를 계기로 마련됐다.
TF를 통해 금감원은 전산사고의 주요 원인인 프로그램 오류, 비상대책, 성능관리 부분에 대해 금융회사가 전산시스템을 운영할 때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3개 과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취지에 공감하고, 금융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TF 첫 과제는 성능관리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활용방식과 관리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성능관리 가이드라인에는 ▲단계별 대응방안 구축 ▲대형이벤트 성능 관리 ▲성능관리 비상대책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 측은 "이번 TF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가이드라인 과제에 대해 협회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IT검사 지적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최소 기준(초안)을 바탕으로 각 협회 주도 하에 금융회사 의견을 수렴해 업권별 특성, 회사 규모·상황별 특성이 반영된 가이드라인의 세부 내용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