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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현대·CJ’ 유통가 주총 마무리…“투자 지속, 신사업 추진”

‘롯데·이마트·현대·CJ’ 유통가 주총 마무리…“투자 지속, 신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3. 03. 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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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점포 리뉴얼 및 마트-슈퍼 통합 가속
이마트 "수익 및 현금흐름에 집중할 것"
CJ, 최종구·김연수 이사 선임 건 등 통과
현대百 "공격적 투자 기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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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이마트·CJ·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기업들의 올해 주주총회 자리에서는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와 투자를 지속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기업의 약속이 오갔다. 소비 심리와 영업실적이 매우 밀접한 유통기업들은 그간의 호황이 종료되고 경기 위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다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29일 롯데쇼핑과 이마트, CJ는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1786억원 늘어난 8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 리스크로 급락했던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탈피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점포를 리뉴얼할 것과 롯데마트의 경우 슈퍼와의 통합 소싱 등 효율화 작업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주가에 신경 써 달라는 한 주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서 주주 기대에 (주가가) 미치지 못했다"면서 "더 좋은 영업실적을 내고 주가를 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은 재무제표 승인 및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전미영 사외이사 선임의 건, 김도성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으며 모두 통과했다.

이마트 주총에서 강희석 대표는 "시계제로의 경영 환경 속에서 이마트는 투자 집행과 매장, 인력 운영에 있어 매출·규모와 더불어 수익·효율과 현금흐름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점포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신성장 동력의 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 필리핀 베트남 등에 이마트와 노브랜드 프랜차이즈 점포를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는 최종구·김연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김홍기 CJ 경영대표는 "CJ그룹은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략에 대해서는 "새롭게 정립할 2025년 중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전날 진행된 현대백화점 주총에서는 올해 2600억원을 투자해 압구정본점과 판교점 등을 리뉴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올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교선 부회장은 사내 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룹 총괄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여행업 등을 추가했으며, 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인 '비클린' 사업을 본격화하고 온라인몰에서 여행상품을 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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