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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목표”…22개국 여행허가 면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목표”…22개국 여행허가 면제

기사승인 2023. 03. 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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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선 증편 항공사에 인센티브
5월 한달 코리아 면세 페스타 개최
최대 20% 할인…큰 손 고객 공략
3종환승 무비자 복원해 체류 유도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적용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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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최근 소비회복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지역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여행 유인책' 마련을 위해 600억원의 재정을 대폭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K-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50여개의 메가이벤트를 연중 개최하고 지역별 테마 축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해외에서 주목받는 K-POP·K-뷰티·K-푸드·K-의료 등 핵심 한류 산업 등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페스타에 이어 올해 5월 달 새롭게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대규모 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 중 '내나라 여행 박람회'와 '드림콘서트'에는 각각 10만명, 4만5000명의 관광객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물가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규모 유통가 세일'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유통 기업들과 정부가 맞손을 잡고 백화점·패션·가전·면세점 등 전면적인 세일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연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전국 면세점이 참여하는 '코리아 면세 페스타' 행사는 5월 한 달간 개최하고, 주요 면세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최대 20% 할인한다.

◇'외국인 관광객' 불편 줄일 묘안은…항공편 증편 및 비자 제도·예매시스템 손본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 편의성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 노선을 증편한다. 항공사를 대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지난 2019년 대비 5%대에 머물러 있는 한중 노선은 80%까지 회복하고, 일본과 동남아와의 노선은 90%대까지 높이기로 했다.

잠시 한국에 환승차 방문한 외국인들의 관광 유인을 위해 코로나19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복원한다. 이를 통해 유럽·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환승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110개국 국민 중 관광·행사 참석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 신청해야 하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마카오·미국·캐나다·영국 등 22개국 대상으로 한시 면제하고, K-ETA 의 유효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그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불편을 호소했던 기차편 등 예매 시스템도 손본다. 알리페이·위챗페이·클룩(KLOOK) 등 해외 결제 플랫폼 및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손쉽게 예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현지에서 '한국 관광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홍보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중화권·동남아 등 국가별 맞춤형 광고를 기획해 송출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떠나세요"…여행 가기 편한 여건 조성에 박차
정부는 총 600억원에 달하는 재정 투입으로 국내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 유인책'도 전방위적으로 마련한다. 숙박 예약시 3만원 할인을 지원하고, 철도·항공·캠핑장 등에서 1만원 이상 할인을 시행한다. 근로자 휴가비 지원 확대, 기업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에 유원시설 이용권을 추가하는 등 국내 관광객에 대한 지원방안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여행 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와 공무원 연가사용 촉진으로 공공과 민간의 휴가 사용을 권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여행 가기 편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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