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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러시아군 잡는 하이마스 첫 물량 도착 “500문 조달 목표”

폴란드에 러시아군 잡는 하이마스 첫 물량 도착 “500문 조달 목표”

기사승인 2023. 05.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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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최전방 폴란드 동북부 배치 예정
Poland US HIMARS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공군기지에서 병사들이 미국에서 인도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를 탑재한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방력 강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폴란드에 미국에서 납품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가 처음 도착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공군기지에서 하이마스 첫 인도분 인수 기념식을 열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폴란드에 하이마스 18문과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시스템 등의 판매를 잠정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전방 폴란드는 올해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4%까지 확대하는 등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의식한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 폴란드에 처음 납품된 하이마스는 동북부 제1포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의 가치가 증명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는 데 포병대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의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로 정밀도와 기동성이 뛰어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하이마스 전력 강화와 관련해 "하이마스의 임무는 적의 침공을 단념시키고, 나토 동부전선을 지키는 폴란드군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발사 장치를 500문 이상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이마스 생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당초 폴란드의 주문량에 난색을 표했으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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