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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대규모 공격 자원 없어, 방어 태세 전환”

우크라 “러시아군 대규모 공격 자원 없어, 방어 태세 전환”

기사승인 2023. 05. 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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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반격은 좀더 시간 필요"
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을 만나고 있다. /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계속 이어갈 자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의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이날 "그들은 대규모 공격을 반복하기 위한 자원이 없다"고 말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전체 전선을 논의하자면 러시아는 방어 태세에 있다"며 "지금까지 그들은 방어를 준비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 사령관이 영토 회복을 위해 준비할 때 분명히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난 겨울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이후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일부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다며 "그들은 세계 전역에서 무기를 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최소 현재는 공격 강도를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방공 무기인 S-300 미사일을 지대지 모드로 변형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소프는 추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전망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만남 뒤 "우리는 정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너무 많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선 BBC와 인터뷰에서도 "전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지만 많은 군인을 잃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다.

한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당국자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 지역을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 2발을 쐈다며 러시아군이 사용하고 있는 옛 항공학교 건물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250㎞ 이상인 스톰섀도를 가지면서 루한스크가 더는 안전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방공시스템으로 스톰섀도를 처음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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